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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Mo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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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정재남님의 무근본 무계획 쇼핑몰 프로젝트 만드는 걸 따라하면서 새로운 것 투성이라 신기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찾아보려고 우선 Vite의 공식문서부터 열고 가이드의 가장 첫 번째 섹션인 Vite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부터 보는데 첫 문장부터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vite

생각해보니 프로젝트 하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exportimport 를 사용했고, 이게 ES6 부터 지원하는 모듈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자세히 알아본 적이 없어서 단어들이 생소하게 느껴진 거였다.

그럼 ES Module에 대해서 살펴보자!

ES Module이란?

ES Module은 ES6부터 도입된 모듈 시스템이다. export 및 import문을 사용하여 분리되어 있는 자바스크립트 파일 간의 접근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ES Module 등장 배경

기존의 문제점

초기의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램은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크립트들이 독립적인 작업을 수행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jQuery가 등장하고 어플리케이션의 규모가 커지면서 script 파일을 나누기 시작하였고, 필요한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램만 가져올 수 있도록 해주는 모듈 분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ES Module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각각의 script 파일을 전역 스코프처럼 사용했다. HTML 파일에서 보다 위에 있는 script 파일은 전역 스코프처럼 하위의 script 태그에서의 접근 또는 변경이 가능했는데, 이 때문에 jQuery script를 최상단에 두고 순서를 올바르게 구성하는 게 중요했다.

global script

이러한 구조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1. script 파일들을 올바른 순서대로 정렬해야 하기 때문에 순서가 뒤틀리면 에러를 발생시키고,
  2. 하위에 있는 script가 상위 script의 상태를 쉽게 변경시키는 전역 오염이 발생하기 쉬우며,
  3. 모든 script 파일에서 전역 스코프에 있는 변수들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script가 어떤 script를 의존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4.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문제점들로 인해 유지보수가 어려워진다.

global script problem

해결책 - 모듈화

모듈은 함수와 변수를 모듈 스코프에 넣고, 각 함수는 함수 스코프를 가진다. 이 때, export문을 사용하면 해당 변수와 함수를 다른 모듈에서 import문을 사용하여 의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모듈화는 아래와 같은 장점을 가진다.


  1. export-import의 명시적인 의존성 관계로, 하나의 모듈이 제거되면 어떤 모듈이 손상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쉽다.
  2. 코드들을 각각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단위로 나누기 용이하다. 이는 모듈을 재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3. export-import로 관계되어 있지 않은 모듈은 서로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미 node.js에는 RequireJS와 같은 CommonJS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AMD 기반 모듈 시스템, Webpack, Babel 같은 모듈 기반 시스템과 같이 모듈 사용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가 존재한다.

기존에는 위와 같은 라이브러리에 의존해야 했던 모듈 기능을 ECMAScript 6부터 네이티브 자바스크립트에서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여러 브라우저에서도 모듈 로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모듈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브라우저별 export와 import문의 호환성은 아래와 같다. (IE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export compatiimport compati

ES Module의 동작 방식

의존성 간의 연결은 import 문이 작성된 코드에서 발생한다. import 문은 브라우저 또는 node가 어떤 코드를 불러와야 하는지 인식하는 데 사용되며, import 문에서 지정한 파일(일반적으로 url)이 의존성 그래프의 진입점 (entry point)이 되고 연결되어 있는 import 문을 따라가면서 의존성 그래프가 그려진다.

dependency graph

ES Module이 동작하기 위해서는 브라우저가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 레코드(Module Record) 라고 하는 데이터 구조로 변환 작업 필요한데,

module record

이러한 모듈화 작업 과정은 구성 → 인스턴스화 → 평가의 세 단계를 거친다.

modulization

1. 구성 (Construction)

구성 단계에서는 모듈이 들어 있는 파일을 어디서 다운로드 할 것인지 확인한 후 → URL을 통하거나 파일 시스템을 이용해 파일을 가져온 후 → 파일을 모듈 레코드로 구문분석한다.

이 때 파일을 불러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로더(loader)인데, 사용 중인 플랫폼에 따라 다른 로더를 가질 수도 있지만 브라우저의 경우 HTML 명세를 따른다. 로더는 스크립트 태그에서 진입점 파일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얻고 import문의 모듈 지정자(module specifier)를 통해 다음 모듈의 의존성을 파악한다. 또한 모듈 맵을 이용하여 각 모듈의 캐시를 관리하기도 한다.

module specifier

2. 인스턴스화 (Instantiation)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먼저 모듈 환경 레코드를 생성한 후 이를 통해 모듈 레코드의 변수를 관리한다. 생성된 모듈 환경 레코드는 각 export와 연관되어 있는 메모리 공간을 추적하는데, 이 때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는 그래프의 최하단까지 조사한 후 export를 설정하고 모든 export를 연결한다.

한 모듈에 대한 export와 import는 같은 메모리 주소를 가르키게 되는데, 이를 라이브 바인딩이라고 한다. 이는 import들이 각각의 export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장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해당 모듈을 import하는 모듈에서는 export하는 모듈에서 발생하는 변경사항을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import하는 모듈에서는 가져온 값을 변경할 수는 없다. (단, 모듈이 객체를 가져오는 경우에는 해당 객체에 있는 프로퍼티의 값을 변경할 수는 있다.)

node.js의 CommonJS는 export-import에서 라이브 바인딩이 아닌 객체 복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나중에 export하는 모듈에서 값을 변경하더라도 import하는 모듈에서는 변경사항을 파악할 수 없다. 이 점이 ES Module과 CommonJS의 다른 점이다.

commonjs

3. 평가 (Evaluation)

평가 단계에서는 코드를 실행하여 메모리 공간에 실제 값을 채운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함수 외부 코드인 최상위 레벨 코드를 실행하여 이를 수행한다. 평가는 수행한 횟수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번만 평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evaluation

ES Module 사용 방법

몇 가지 특징


  1. 함수, var, let, const 키워드를 사용한 변수, 클래스를 export 하거나 import 할 수 있다.
  2. export문은 최상위 항목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함수 안에서는 export문을 사용할 수 없다.
  3. 내보내거나 가져올 때는 중괄호 로 묶을 수 있다.
  4. 스크립트를 모듈로 선언하려면 script 태그 속성에 type="module"을 포함시키면 된다.

기본 사용법

각각 내보내기

export const name = 'square'

export function draw(ctx, length, x, y, color) {
  ctx.fillStyle = color
  ctx.fillRect(x, y, length, length)

  return {
    length: length,
    x: x,
    y: y,
    color: color,
  }
}

묶어서 내보내기

export { name, draw, reportArea, reportPerimeter }

묶어서 가져오기

import { name, draw, reportArea, reportPerimeter } from './modules/square.js'

Renaming

export문과 import문의 중괄호 안에 as 키워드를 이용하여 식별 가능한 이름으로 변경하면 동일한 이름의 여러 함수를 하나의 모듈로 가져오려고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에러를 방지할 수 있다.

export문 renaming

// inside module.js
export { function1 as newFunctionName, function2 as anotherNewFunctionName }

// inside main.js
import { newFunctionName, anotherNewFunctionName } from './modules/module.js'

import문 renaming

// inside module.js
export { function1, function2 }

// inside main.js
import {
  function1 as newFunctionName,
  function2 as anotherNewFunctionName,
} from './modules/module.js'

Module Object

위와 같이 이름을 변경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코드가 길어지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각 모듈의 기능을 객체로 묶어 가져옴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아래의 구문을 사용하면 module.js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export를 가져와서 각 export들을 Module 객체의 프로퍼티처럼 사용할 수 있다.

Syntax

import * as Module from './modules/module.js';

Module.function1()
Module.function2()
etc.

Module 집합

모듈을 모아야 할 때 여러 서브 모듈을 하나의 부모 모듈로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아래와 같이 각각의 서브 모듈을 따로 따로 가져와서 사용했다면,

// main.js
import { Square } from './modules/square.js'
import { Circle } from './modules/circle.js'
import { Triangle } from './modules/triangle.js'

위의 세 모듈을 하나의 shape.js 라는 임의의 상위 모듈으로 집합시켜서 한 줄로 작성할 수 있다.

structure

modules / shapes.js
shapes / circle.js
square.js
triangle.js

example

// shape.js
export { Square } from './shapes/square.js'
export { Triangle } from './shapes/triangle.js'
export { Circle } from './shapes/circle.js'
// main.js
import { Square, Circle, Triangle } from './modules/shapes.js'

주의할 점은 shape.js에서 참조되고 있는 export들은 파일을 통해 리다이렉트되는 것일 뿐 실제로는 shape.js 안에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같은 파일 안에서는 유용한 코드를 작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적 모듈 로딩

동적 모듈 로딩을 사용하면 모든 모듈들을 최상위에서 불러오는 것이 아닌, 필요할 때만 모듈을 동적으로 불러올 수 있다. 아래와 같이 import() 를 함수로 호출하여 파라미터로 모듈 경로를 전달하고, 모듈 객체를 사용하여 promise를 반환하면 해당 모듈 객체가 가지고 있는 export에 접근할 수 있다.

import('/modules/myModule.js').then((module) => {
  // Do something with the module.
})

Default export & Named export

지금까지 본 export는 내보내지는 함수, 변수, 클래스 등의 항목이 이름으로 참조되는 named export 이다. named export는 해당 모듈들을 import 할 때에도 이 이름을 참조한다. named export 외에도 default export 라고 불리는 export도 존재하는데, 이는 모듈이 제공하는 기본 기능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모듈을 기존의 CommonJS와 AMD 모듈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default export하나의 모듈에 하나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import 할 때 해당 모듈이 default 값임을 알 수 있다. 사용할 때는 named export와 마찬가지로 선언과 분리할 수도 있고, 선언과 동시에 내보낼 수도 있다. 사용 방법은 아래와 같이 export default 키워드를 앞에 붙이는 것이다.

// 선언과 내보내기 분리

export default randomSquare;

// 선언과 동시에 내보내기

export default function(ctx) {
  // ...
}

import문은 아래와 같이 {default as ...} 가 기본형이지만 단축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 기본형

import { default as randomSquare } from './modules/square.js'

// 단축형

import randomSquare from './modules/square.js'

default export를 사용할 때는 아래의 두 가지를 유의하는 게 좋다.


  1. named export와 달리 export문과 import문에 중괄호가 없다.
  2. 함수나 클래스와 달리 변수선언과 동시에 내보내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언과 내보내기를 분리하여 작성해야 한다.

ES Module의 사용 예시는 mdn의 js-examples 깃허브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